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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urnal] 명상의 힘 The power of Meditation
    and beyond/Thoughts 2021. 7. 9. 19:39

    2021.07.09

     

     

    오늘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회사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부득이하게 재택을 하게 된 것이다.

     

    아마 평소같으면 '앗싸!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됐다!'라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었다.

    나는 상장회사의 회계팀에서 일하고 있기에 지금은 반기감사를 위해 자료를 준비하고 반기결산을 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근 한달간은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퇴근시간을 넘겨가며 일하는건 당연한 정도.

     

    그런데 이렇게 바쁠 때 재택을 하게 된 것이다.

    걸핏하면 버벅이는 엑셀은 오늘따라 왜 이리 더 버벅이는지.. 문서하나 열어서 자료 확인하는 것 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긴 것 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집과 일하는 공간이 구분이 안되다보니 훨씬 더 빠르게 지치는 느낌이었다.

    머리가 지끈거린다.

     


     

    개발공부를 하려했지만 기분이 별로였다. 머리도 아프고.

    하지만 이런 감정에 못 이겨 주저앉아버린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말 미련한 것 아니겠는가.

     

    다행히도 나는 이럴 때 어떻게 하면 기분을 전환시키고 머리를 비울 수 있는지, Reset시킬 수 있는지를 안다.

    바로 명상이다.

     

    나는 Headspace라는 명상앱과 마보라는 명상앱 두가지를 사용한다.

    오늘은 마보를 통해 머릿속을 정리하기로 한다.

     

    안그래도 요즘 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시한번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터라 명상이 정말 필요한 때였다.

    내 마음을 알았는지 추천명상에 생각을 정리하는 명상이 떴다.

     

    카페에 앉아 명상을 시작한다.

    나의 생각을 들여다 본다.

     

    나의 목표와 의지를 다진다.

    어떻게 계획을 세울 것인가를 떠올린다.

     

     


     

    내가 개발자가 되고싶은 여러이유 중 하나는 기술을 갖고 싶어서도 있다. 기술이 있다는 의미는 무기를 장착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내 자신의 가치가 올라간단 의미다. 그리고 기술을 연마하며 성장할 수 있다.

     

     


    나는 해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품고 있었다.

    어느 날, 회사에서 해외지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관리직인 내게 해외근무의 기회는 잘 없는데 너무 잡고싶은 기회였기에 아직 공고도 나오지 않았지만 그 나라 언어를 공부하고 면접대비 예상답변도 한국어, 영어 버전으로 만들어서 외우고 다녔다.

     

    하지만, 그 기회는 내게 도전해 볼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아무도모르게 쓱 하고 숨어버렸다.

    그렇게 나의 해외근무기회는 사라졌다.

     

     

    낙심하던 때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너가 정말 해외에서 일을 하고 싶다면 네가 기회를 만들면 되지
    왜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

     

     

    무언가가 내 머리를 망치로 때리는 느낌이었다.

    맞아, 기회는 내가 만들면 되는건데 왜 멍청하게 기다리고만 있지?

     

    기회를 찾아 떠나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누구나 (아닐수도 있지만) 디즈니를 좋아한다.

    나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나오는대로 다 볼 정도로 좋아한다.

    어릴 적 존경하는 인물이 디즈니일 정도로 나는 디즈니를 정말 좋아했는데 어른이 되어 디즈니란 인물을 다시한번 보게 된다.

     

    모든 이에게 꿈을 주는 그의 비전이 담긴 그 회사에서 나도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나의 비전과 같은 결을 가진 그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 싶어졌다.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몰입하고 최고의 가치를 끌어내는,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욕망이 일었다.

     

    개발자가 되서 디즈니에서 일하겠어!

    목표가 생겼다.

    꿈이 생겼다.

     

    누가 들으면 콧웃음 칠지 모르지만 상관없다. 내 스스로가 나의 꿈을 믿어주면 된다. (가끔 내 자신도 '..내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기에 더욱 명상을 해야한다.)

     

    왜, 한번사는 인생인데, 그리고 내 스스로가 할수있다는 확신이 드는데,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는가?

    난 오히려 도전해보지 않는 것이 더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물론 나도 안다. 내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하지만 알기에 더욱 노력하고 행동하고 찾아볼거다.

    꿈에는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야 함을 알기에 나는 더 열심히 나갈거다.

    (그리고 기도도! 아무리 내가 하고싶어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니까.

    난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을 매우 신뢰한다.)

     

    그래서 훗날, 내가 이 일기를 보면서

    '맞아, 내가 이렇게 다짐을 했었지'라며 미소짓는 날이 올거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개발자다.

    나는 디즈니에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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