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beyond/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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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지금 하는 일을 바꾸고 싶은걸까? (회계에서 UX 디자이너로)and beyond/Thoughts 2022. 2. 28. 22:44
지금 나는 코스피 상장법인 회계팀에서 일하고 있다. 내가 굳이 '코스피 상장', '법인' 이라고 말하냐면 상장여부에 따라 재무제표 공시 횟수도 다르고 그 감사의 강도도 다르기 때문이다. (기냥 회계직무에서 커리어를 확장시키기 좋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거다.) 쨋든, 현재 4년차 회계의 길을 걷고있는 지금, 나는 전직을 결정하기로 한다. 대체 왜? 솔직히 지금 내 연차에서는 연봉과 실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시기이다. 스스로도 해당 직무에 있어 초기때와 비해 바라보는 시야도 커졌고, 현재 실력에서 분야를 넓혀 재무기획같은 영역으로 점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왜 다른 직업을 선택해서 다시 초기의 길을 걸으려 하는 걸까. 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정말 많은 고민들이 있었기에 그 내용을 기록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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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Today's review 나는 왜 개발자가 되고싶은거지?and beyond/Thoughts 2021. 7. 21. 23:17
July 21th, 2021 회사에 나의 감정을 여러모로 자극하는 동료가 있다. 정말로 안 미워하려고 마음을 참 많이 다스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나랑 상성이 안맞는 것 같다. 안그래도 오늘 이 사람이 너무 미워지는 마음이 들어서 안되겠다 싶어 이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마음속으로 재빠르게 읇조렸다. 미운마음은 사랑으로 품어야 하니까. 하지만 그래도 안 맞는건 안 맞는건 것 같다. 난 기본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데 이 동료는 거짓말을 얼굴 색 하나 변하지 않고 거짓을 말한다. 그리고 일부러 남이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을 말로써 조장하며 그 상황을 은근히 즐긴다. 약간 가스라이팅하는 느낌.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물어본다면 해당 상황들을 직접 본 적이 있어서 안다.) 일은 빠르게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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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명상의 힘 The power of Meditationand beyond/Thoughts 2021. 7. 9. 19:39
2021.07.09 오늘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회사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부득이하게 재택을 하게 된 것이다. 아마 평소같으면 '앗싸!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됐다!'라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었다. 나는 상장회사의 회계팀에서 일하고 있기에 지금은 반기감사를 위해 자료를 준비하고 반기결산을 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근 한달간은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퇴근시간을 넘겨가며 일하는건 당연한 정도. 그런데 이렇게 바쁠 때 재택을 하게 된 것이다. 걸핏하면 버벅이는 엑셀은 오늘따라 왜 이리 더 버벅이는지.. 문서하나 열어서 자료 확인하는 것 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긴 것 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집과 일하는 공간이 구분이 안되다보니 훨씬 더 빠르게 지치는 느낌이었다. 머리가 지끈거린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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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and beyond/Thoughts 2021. 6. 26. 23:02
전시를 보고난 후 이 영화가 갑자기 보고싶어졌다. 전시와는 관련이 없는데 왜 이 영화가 불현듯 떠올랐는진 모르겠다. 삶이란 무엇인가. 항상 품고있는 질문. 최근에 내 자신이 상당히 mean해지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내 자신에게도, 사람들에게도. 목표가 생긴건 좋지만 굳이 mean해질 필요가 있을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기 전에는 어떻게 끝이 날지 궁금했다. 설마 정말로 아기가 된 상태로 죽는건가. 근데 그랬다. 하지만 전혀 진부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영화를보며 벤자민처럼 오히려 처음부터 늙은상태로 태어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벤자민이 요양원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자라서이기도 하겠지만 그의 외모로 인하여 그는 어릴때 이미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으니까. 인생..